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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연중행사...

왠지..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나 했다.

1년에 한번씩 치르는 연중행사..
꼭 1년에 한번씩은 심하게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매년마다 아팠던건 감기몸살..

하지만 올해는 차원이 좀 틀렸다.

위장장애와 함께 온 소화불량...

위장장애.. 스트레스. 신경성. 수면부족 피로누적
소화불량.. 스트레스 신경성, 수면부족


내!! 이럴줄알았찌!!!

엄마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았다.=_= ㅎ ㅏ.. 잔소리가 더 싫어 정말

출근해서 배가 너무 아파서 아침에 먹은 딸기다 토해내고..
또 함 더 토하려는데 가슴이 아파서 정말 주저앉아버렸다.
물만먹어도 토하는 실정.. ㅠ_ㅠ 젠장.. 나에게 먹는 자유를 뺏어버리다니!!

엉엉엉.. ㅠ_ㅠ 정말이지 계속 책상에 엎드려있었다.
사람들은 오지.. 얘기는 안할수없지.. 말하는 도중에 몇번이고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봤지만
이거원.. 물먹음 또 쏟아버릴것 같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은정이가 신트름나고 위액 쏟아질것같으면 알마겔 먹으라해서
그녀석을 좀 먹었더니 괜찮았다..
속은 진정이 되는데 머리가 아프고 현기증나고 비몽사몽.
결국 점심시간에 조퇴하고 병원가서 주사 무섭게 한대맞았다.

아니.. 뭔너므 주사가 그렇게도 아프냔 말이다!! ㅜ_ㅜ 아흑..
어무니랑 집에 오는길.. 오는내내

"방송해서 그래.방송해서 그래. 방송해서그래.니가 무슨천하무적이야? 잠도안자고? 방소해서그래. 방송해서그래"

"그만좀 하시지요.. =_= 엄마말소리에 내 머리가 울립니다~"

"방송해서 그래 . 방송해서 그래."

=_= 집에가자마자 정말 드러누웠다.
ㅎ ㅏ.. 일어났더니 역시 정신은 혼미하고 머리는 아프고 속도 안좋고
내몸이 내몸이 아니고 워메.. 이대로라면 회사출근도 못할것같았다.

기력이 없어서 그런것같기도 하고 약도 먹어야하고.. 그래서 죽을 먹었다

먹으면 뭐하는가... 다 쏟아내는것을..

아.. 이젠 정말 눈물이나서 막 울어버렸다.
아픈게 너무나 싫어. 싫다고.. 정말이지 아픈건아픈사람도 고생이지만..
옆에 있는 주변사람들도 고생이고..
아버지도 집에 오셔서..

"우리딸래미 아파 우짜노~" 하시면서 사과드시고
"우리딸래미 아파 우짜노~" 하시면서 강냉이드시고
"우리딸래미 아파 우짜노~" 여보 뭐 먹을꺼 없누~ 하시고~

=_=;; 아버지 너무 하십니다 참말로..

아무튼 아무래도 안될것같아서 영양주사라도 놔달라고 기력없어서 못버티겠다고 했더니..
그것마져도 안된다 하고! ㅠ_ㅠ 결국.. 약국에 가셔서.. 약을 거하게 가지고오셨다

병원갔다와도 안된다고 하니.. 약국에서 뭔 한약재같은거 줘서 그거먹고
헤열제먹고 결국 그러고 잠이 들었다.

아침.. 출근하는데 식은땀이 어찌나 나던지.. 후...

그래도 가만히 있음 계속 안좋아질것같아서 출근은했는데
아침까지 몽롱했던것이 이젠 좀 나아진다
아침엔 몽롱한 상태에서 어지럽고 식은땀나더니...
팀장님이 앞에서 이말저말 시키시고 웃게 해주셔서 그러나.. ㅋㅋ...
좀많이 나아진 상황..

=_= 하 .. 이런 연중행사는 없어졌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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