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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오늘은 블랙데이







자장면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
실제 자장면은 중국 하류층들이 먹던 음식이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둥 반도 지방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고국에서처럼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야식으로 즐겨먹었다.
실제 중국인들은 짠 맛의 춘장을 많이 넣지 않았기에 자장면 색깔은 거의 하얗다고 봐야 한다.

그러던 중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서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은 이 음식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달콤한 카라멜을 춘장에 섞었기에(이름하여 사자표 춘장) 달면서 고소하고
색깔도 까만 지금의 자장면이 완성된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자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자장면은 서민들의 추억 어린 음식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짜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주영하저)라는 책에 보면 중국식 `짜장면'이 100여년 전에
우리 땅에 들어왔을 때 그 이름은 우리 귀에 `짜장면'으로 들렸다고 한다. 산동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당시 화교들의 발음대로 하면
`짜장면'으로 들렸고, 우리도 짜장면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표기법이 `자장면'으로 바뀐 이유는 1980년대 들어 국어학자들이 한국어의
된소리 현상이 언어 순화에 역행된다 하여 된소리를 가능한 쓰지 않는 방향으로
국어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짜장면'이 `자장면'이 된 이유는 우리말이 된소리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장면의 가장 중요한 원료인 춘장은 밀가루와 콩을 발효시켜 만들어서 원래는 갈색이었다.
그런데 요즘 춘장이 검은 이유는 카라멜을 첨가했기 때문이다.
6.25 이후 춘장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었는데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인공 춘장은 사자표 춘장이다.

자장면 한 그릇을 만드는 데는 평균 3분이 소요되고 만들고 나서 3분 가량이 지나면
불기 시작해 맛이 없어진다. 현재 자장면은 10여 종류에 이르는데 간자장, 옛날자장,
삼선자장, 사천자장, 유니자장, 유슬자장, 신자장 등이 있다. 자장면의 열량은 463kcal로 454kcal인 라면보다 높다.
자장면의 경제학 1999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4,241개의 중국집이 있고
68,848명의 종업원이 중화요리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동안 평균 72O만 그릇의 자장면을 먹고,
일년동 안 소비하는 자장면은 20억 그릇이 넘는다.
이걸 돈으로 환산해 보면 하루 자장면 값으로 소비되는 돈은 평균 1억8천만원 정도이다.




**

ㅋㅋㅋㅋㅋ... 얼마전 짜장면에대해 생각해보자~ 하면서 말했던
어떠한 다큐??가 생각난다.
그곳 나레이션을 맡은 남자 성우분이 말하길

된소리 발음으로 인해 나라가 흉악해지고 험해지고 경제가 아려워져
짜장면을 자장면 이라하면 짜증은 자증이라 해야하는것인가!

중국어디에서도 "짜장면" 이든 "자장면" 이든 알아듣는 사람 없으니
이건 한국에서 나온 음식이 아니겠느냐~
짜장면.. 왜 정체성을 잃은 '자장면' 이란 이름을 붙이고 살아야 하는가!
어릴떄부터 우린 짜장면이라 불렀으니 자장면이 아닌 그대로 짜장면이 아니겠는가!




하하하.. 그 나레이터성우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하는데~
정말 어찌나 웃었던지.. 크큭..

오늘 왠지 차이나타운에나가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싶당!

훙.. 차이나타우우운~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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