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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여름.





여름인 한여름에 태어났다.
그래서.. "한여름!" 이라고도 부른다.

8월 3일 더운 여름날.. 모모의 첫 아기출산.. 가슴조리며 태어나는 아기를
숨죽어봤던 기억.. 여름이가 태어나자마자 펑펑울었던 기억도 난다.

여름이 눈색은 파랗지가 않다. 노란색과 녹색이 들어가있는
그러한 눈색을 가지고 있다.

새침때기아가씨...

그래서 낯선사람이 오면 젤 도도하고 날카롭게 쳐다보기도 하고 접근또한 잘 안한다.

가끔은.. 이녀석들.. 나를 아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현재 세모가 발정이나서 꾸앙~ 꾸앙 울어댄다.
저녁때 너무나 시끄러워서 모모를 다그쳤다.

"모모! 네 아가잖아! 이정도는 알아서 관리해줘야지!"

그랬더니 모모가.. "우웅ㅇ... 우웅.." 하면서 세모가 왔다갔다하는 그 모습만 지켜본다

그러곤 또 얼마후 세모가 "꾸앙.. 꾸아앙.." 시끄럽게 울어대자..
여름이가 세모옆으로 다가가더니 앞발로 머리를 톡톡치고..
장난을 걸어서 더이상 울지못하게 했다.

조금이라도 심하게 울것같으면 옆에가서 세모만 살펴본다.


또 세모가 심하게 울때면 양귀를 젖힌채 세모만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모모와는 달리 더 유난히 신경써주는 여름이..
정말 언니답게.. 어쩔땐 제2의 엄마처럼 행동한다.

"이녀석들.. 아는건가.. 내가 화내고 신경쓴다는걸?"

혀차는 소리만 내면 움찔하는것도 여름이가 젤 먼저이고..
한편으론 겁도 많고 수줍은 아가씨라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든다

모모는.. 너무 능청스럽고 말이지.. 마군은.. 전혀 신경도 안쓴다.


사랑스런 우리 여름이... 안아주면.. 가만히 쳐다보고..
절대 쉽게 고릉고릉..거리지 않는다.

새침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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