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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전철.. 그 추운선로..

지하철파업..
아주그냥.. 시민이 봉이지.. -_-

그냥..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말이 오가게된다.
어제는 야근하고 퇴근해서.. 부평에서 전철기다린게 한 30분만에 탄것같은데
집에 도착하니 11시였다.
정말.. 춥고...누군가가 날 좀 데리러 왔음 하는 생각이 굴뚝같은..어제..
양군님은 전화도 안받고... ㅜ0 ㅜ 엉엉엉

오늘?
만만치않았다.
일찍퇴근하니 그야말로 더 적놜하게 나에게 몸으로 사람들이 밀어붙여줬다
아침에 출근할땐 그나마 좀 나았는데..
저녁때 가만히 전철오기를 얼마나 다렸던가... 뒤로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서서.. 기다리고
40분만에 탄지하철... 정말이지.. 쭉쭉쭉 밀어버리는게 아닌가..
부평에서 타서 부개, 송내, 중동,부천,소사.. 정말 주구장창 밀어대는게 아닌가..
ㅜ 0ㅜ 엉엉엉.. 나 이대로.. 의정부까지 가는거 아녀???

순간.. 오싹함이 느껴졌다.
양군님 전화와서 받았더니..

"그럴때는말이지 양손을 모아서 쭊~뻗어!!! 그리고 파해치는거야!!"

ㅡ.ㅡ; 아니... 지금 이상황에 ;;; 아무튼 웃음만 나왔다.
그리고.. 결국 내려야할때..
정말 이대로 있다가는 난 아마 의정부까지 가게될지 모른다

옆에 아저씨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ㅜ_ ㅜ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내려야 하거든요~"

그 옆에 아저씨가 "아이고~ 그래요 그래요~"
자리를 막 내주셨다.."나가는 사람이 젤 고마운거야~ 어서가요 어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ㅜ0 ㅜ"

연신 이말을 해가며 파해쳐나갔다.
내가 밀려서 들어온건 딱 중간지점.. ㅎ ㅏ...
출구가 이렇게 먼줄 몰랐다~ =_=
그리고 빠져나오는순간... ㅜ 0ㅜ ㅎ ㅏ... 드뎌 집에 가는구나.. 싶은 안도감

집에오니 정말 허리도 휘청하고 다리도 아프고
괜시리 온몸에 기운도 빠지는것이..이건뭐 일찍퇴근했는데도.. 야근한것같은 기분이랄까;;

언제까지 이 파업은 되는것인가..

지하철은 좀 따뜻하겠지??? ㅠ_ㅠ
국철은.. 매서운 바람과 함께 온몸이 시리다~ =_= ㅎ ㅏ..
기다리는것도 힘두롸이제~




봄은 온다는데 ... 여전히 코도시리고 손도시리고 몸도시리다~
=_= 도대체 봄이 언제오냐고요!! 어서와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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