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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마오병의 정채

겨울애..라는 통이 있다.
다즐링홍차.. 크큭. .알루미늄통..
그 통에다가 결명자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셨었는데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보온병을 가지고 올까했다.

그런데 과장님이 보온병을 들고 다니시는것이 아닌가.
팀장님이 과장님을 보고..

"이햐~ 이제 그냥 아주 알아서 몸을 챙기는구만!"
"그럼요~ 제몸은 제가 챙겨야지요~"

아무튼 이러한 대화..
내 결명자씨를 보시고는 노리시는게 아닌가!!! -ㅇ- 오노~

"저도 낼부터 보온병 가지고 올꺼에요 . 요 통이 이제 명을 다하는것 같아요`"
"그래그럼.. 나도 마오병을 가지고 올까?"

"마오병..이 뭐에요? 보온병을 마오병이라해요?"
"옹.. 난 이제까지 마오병이라 했는데?"

아니.. 팀장님이 마오병이라 하는말에 과장님과 나는 신기하다는듯 쳐다보고
사투린가.. 경상도 사투린가;;; 그런데 팀장님은 경상도 분이 아니라
서울 토박이라는 사실...
정말 경상도 사람은 과장님이었다. 고향이 부산이니.. 또 부산사투리도 억시게 강하게 쓰는분이고..
나또한 고향은 부산이고..

아무튼.. 마오병.. 이란말에 한참을 웃었는데
아침에 보온병을 챙기는데..

"마오병 가지고 가려고?"
라고 .. 어머니가 그러시는게 아닌가!!!


'엄마도 마오병이라 해?"
"옹..."
"왜?"
"그냥.. 그렇게 불러서 그렇게 쓰는데..?"

오늘 또 팀장님이 "마오병" 이라 하셔서.. 왜 마오병이라 하세요?" 했더니
역시나 그냥 그렇게 불러서 그렇게 쓰신다고 했다.

흠.. 이제 마오병의 정체를 알고싶었다.

지식인을 검색해도 마오병은 안나오고...
혹시.. 혹시..
정말 이건 아니길 바라면서.. ㅜ0 ㅜ 일본어를 검색하는데...

마호우빙~ 이란..........................................................

역시.. -_- 잔재란말인가.

마호우빙~ 이말을 우리나라식으로 편하게.. 마오병..
= _= 역시.. 우리 어무니가 쓰는말은 좀 의심을 해볼 요지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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