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소한이야기

곁에 있다

백작마녀 2010.03.02 22:01




곁에 있다.



얼마전, 새나리님 블로그에서 키우던 냐옹씨 "수리" 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글을통해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해주시길..

"
일요일 저녁에 TV를 보는데...
누가 뒤에서 제 바지자락을 건드리길래
나머지 셋중 한마리인가 싶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

라고..

수리는 4녀석들 중에서도 유독 새나리님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았던 녀석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잔재처럼 남아있는 그녀석의 느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새나리님의 느낌을 모를 것 같진 않았습니다.

제가 전주에 혼자 내려 와 있었을때.. 낮에 집정리를 하고 있을때면
부천집에서처럼 제 곁을 지키듯 "모모"가 따라다니는 느낌이라던가..
방에 앉아있으면.. "마군" 이  스윽~ 하고 지나가거나 앉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제대로 그곳을 쳐다보면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그때 그 느낌이.. 꽤.. 허전하면서도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면서..
보고싶기도 하더라고요


전 그렇게 몇주 떨어져있다가 다시 데리고와서 곁에 있지만
왠지.. 새나리님은 그 빈자리가 느껴지기도, 그래도
다른 녀석들때문에 위로가 되기도 하실것 같았습니다.


요즘 수리 이야기로 다시한번 생각해요
멀고도 짧은 미래에 정말 헤어지게 된다면..
난 참 익숙해진생활에서 정을 힘들게 떼겠구나.. 하고 말이죠














어쩜.. 이녀석들이 아니었다면.. 전 이곳 새로운 터전 "전주"를
적응하는게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말이죠..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긴 하지만.. 하루종일.. 함께 할 순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이녀석들의 존재가... 참 고맙게 여겨집니다.


'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끼는 택배  (12) 2010.04.15
봄의 향기  (16) 2010.04.05
Itazura Coin Bank [저금통]  (24) 2010.04.02
곁에 있다  (6) 2010.03.02
비스켓 & 커피한잔  (8) 2010.02.26
상처  (12) 2010.02.20
괴혼온라인..  (17) 2010.02.14
댓글
  • 프로필사진 로엔그린 마음이 아려요. 정말.
    언젠가 악몽을 꾼적이 있는데..
    꿈에서 깨고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 녀석 없는 세상은 얼마나 쓸쓸할지, 상상만 해도 무섭고 슬픕니다.
    어느샌가, 없어지면 아픈 존재가 되어버린 인연인 것에-
    약간은 후회를 하곤 해요. 너무 아프고 힘들까봐.

    그래도.. 이녀석 덕분에 웃는 날 보면..
    그래도 맺지 않았던 그때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맘 아픈 소식 보고 참 놀랬고..
    남은 인연들은 좀더 진득하게, 길게.. 함께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2010.03.03 09:44 신고
  • 프로필사진 백작마녀 그러게.. 곁에 있어.. 정말 더 소중한...
    없다고 생각하면.. 생각하기 싫을정도야
    그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지냈음 좋겠어..
    2010.03.03 12:31 신고
  • 프로필사진 黃새나리 아직도 수리가 제 옆에 있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고양이 중에 한마리가...
    수리처럼 애교가 넘쳐 흘러서... 약간은 위안이 되는데...
    수리는 남자고 그 고양이는 여자라...ㅋㅋ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수리는 늘 제 옆에 있어서
    그래도 서글퍼지는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는듯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웃을 수 있는 것도 같구요.

    아쉬움보다는..
    늘 내 옆에 있다는 생각되니까
    그래도 마냥 슬프지만은 않아요...^^

    감사합니다...^^
    2010.03.03 09:47
  • 프로필사진 백작마녀 ^^.. 참 다행입니다. 2010.03.03 12:32 신고
  • 프로필사진 랄라라 꼬맹이때만 집에서 고양이, 개를 키워본 이후로 커서는 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서
    사실 이 느낌을 백프로 공감한다면 거지말이겠지만 어떤 느낌일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네요^^
    이 날은 이 녀석들이 급사랑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뭔가와 함께 오래 해 왔다는 것은...참 ㅠㅠ
    2010.03.03 16:52
  • 프로필사진 백작마녀 오래 해 왔다는건 참... 참.. 그러네요...
    ㅠ_ㅠ
    2010.03.05 16:34 신고
댓글쓰기 폼
Total
1,337,396
Today
51
Yesterday
55
«   2019/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