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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이야기

닳은 굽..





굽을 갈았다.
걸어다닐때마다 유난히 시끄럽게 또각거리는 소리가 들릴때면..
이제 갈아버릴떄가 됐구나.. 싶다.
정신없이 다니느라 몰랐는데 토욜날 신고나오는데.. 어찌나 소리가 크던지..
잠깐 나갔다가 오는지라.. 그냥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굽을 보는데..이런... 쇠못이 보일정도로 닳아버렸다.
그정도가 되기전에 항상굽을 갈아버리는데...

내가 그정도로 정신없이 다녔던가..
설연휴지난 31일.. 오늘 출근을 안하는터라 굽도 갈고 은행도가고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구두방아저씨가 굽을 갈아끼워주시고 신발을 보시면서..
물어보신다

"신고 다니면서 발 안아파?"

"괜찮아요 ^^"

굽이 높은데도 희안하게 이 신발은 꽤 편해서 더욱더 자주 신게 된다
원래 높은굽 신발신으면 발바닥이 아프고 발목도 쑤시는데..
요녀석은 그렇지않다. 앵글부츠라 속에 뽀송뽀송하 털도있고
따뜻한것이 신어도 편해서 그랬는지 겨울이면 굽갈고 신게 된다

집에 돌아오는길.. 내가 굽을 갈아보긴 첨이라 그랬을까..
항상 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
다른 아주머니의 굽닳은 신발도 있었다.

다들.. 이렇게 아끼며 사는데.. 너무 막 사신고 버렸던건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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