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부황

허리가 정말 엄청나게 아파왔다.
새벽부터 그통증이 좀 심하다 싶더니..,..출근하면서 전철안.. 자리가 생겨서
딱 앉는데.. 워워;;; 허리때문에 앉아있기힘든 ㅠ_ㅠ... 그래서 결국 허리 쭉~ 펴서 기대고 앉았었다.


이렇게 또 왜 허리가 아플까..
너무 심하게 아파서 사실.. 정말 가고싶진않지만.. 어무니가 침을 맞으라는 얘기에.....
내몸 살고보자! 란 생각에.. 한의원에 갔다.



한.의.원. 흠..... 흠.........
약먹으러 온적은 있어도 치맞으러 오긴첨인;;; =_=


근 1시간을 기다려서 진료실에 들어가서 맥을 짚는데...
허리아픈게 6년전에 다쳐서 아픈건 아닐꺼다~ 라고 하신다.
분명 어떤 계기가 있다. 라고.. 특히 갑작스럽게 그렇게 아픈건 어떤 일의 계기일수있다. 라고 하신다
무리하게 어떤 몸에 무리가 갔다던가 아님 스트레스를 받았다던가 등등..말이다.
그러면서 내 몸은 허리아픈 요건을 일단 가지고는 있다고 한다.
일단 맥이 약하고 안좋은 맥도 잡히고 소화기관도 안좋으며 어깨목도 많이 뭉쳐있고..
이 진단을 내리기전 한의샘이 어꺠목을 확~ 잡고 누르는데... ㅠ_ㅠ 엉엉엉.. 죽는줄알았다......................





사실.. 근육이 많이 뭉친건 나도 안다.;; 하지만 ㅜ_ㅜ 그..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역시.. 의사샘은 무지막지하다 ㅠ_ㅠ


아무튼 그로인해 허리가 아플수있다 라고 하신다.


똑바로 누워서 오른쪽 왼쪽다리를 들어보라 하시고 두다리도 들어보라 하시고..
만약 허리가 아주 안좋은상황이고 너무 아픈경우고 최악의 상황이라면 다리가 아에 안들리거나 거의 못든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그경우는 아니라는것.


그렇다고 그냥 방치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어무니랑 같이 갔는데.. 어무니처럼 너무 사소한 병에도 확장해석하는것도 안되고
나처럼.. 병을 너무 대수롭지않게 여기는것도 안된다고 꼬집어 주시며


충분한 운동도 필요하며 휴식도 필요하고 ... 가장중요한건 일단 "운동" 을 시간을 내서라도 투자를 해서라도
하라고 하신다.. ((역시!!!! 운동이 문제였어!!!!!))



그리고 침을 놓으시는데... 허리에 침을 놓지 않았다.


다리와 발 손..
ㅜ0 ㅜ... 손가락... 손등 손바닥 엉엉엉... 진짜..소름끼치게 아프다
발... 만만치않아~
발목, 엄지발가락옆  새끼발가락 그리고 종아리 다리.....'


침을 놓으시면서도 계속 자.. 다리를올려봐요.. 하시면서 상태를 파악하셨다. 그렇게 몇차례하신후..
침을 다 놓으시고 자리를 이동하시기전 꼭 지렁이처럼 허리를 꾸물떡 하라고 하셨다.
요렇게요~ ~~ 했더니..ㄴ ㅔ네~ 고렇게요~ 라고 .. 계속하라신다;;;;


왜냐하면 혈이 다 통해야한다한다.


계속... 꾸물떡 거렸다 지렁이처럼 허리를 좌우로 누워서 흔드는게다.. 꾸물떡꾸물떡~ (웨이브)
그러면서 침을 봤다!
억!!!!!!!!!!!!!!!!!
한개만 손에 꽂은게 아니었다. ㅜ0 ㅜ
기억나는게 그 오른손에 이름봐 손금에서 생명선이라 불리는 그 선의 끝자락이라고 해야할까..
손바닥 가운데 끝! 팔목쪽.. 거기에 작은 침이 한 5개는 꽂혀있던것같은.. -_-..... 아이고메~~~~~



울 엄니.. 옆에서 보시더니 목들지마`!!! 라고 이마톡 _ -_);;
발도 그렇고 엉엉...
하지만 이게 다가아니었다. 침빼고 나니 부황뜬다더니
철푸덕 엎드려놓고선...
내 등판을 마구마구 찍어대는게다
거기다 목까찌 =ㅁ=);; 엄정화 귀에꽂는  몰라의 부황덩이가 내 목옆에 나란히 꽂혀있는;;
지금은.. 피멍들어있다 ㅜ- ㅜ 엉엉..


진짜.... 침보다 부황이 더 아프다 ㅜ0 ㅜ... 마구마구 찍어대면서 살을 조여대는... 오메오메...


침다 맞고 부황다 뜨고 집에오면서 어무니말이 침맞았으니 밥을 잘먹어야 한다고.



.... 그럼!!! 밥하난 잘먹지!! ......



울 오빠는.. 장난가득한 말로 기분풀어주공~ ㅜ_  ㅜ 흑..



아무튼... 내일도 오랜다.. 모레도 오랜다.. ㅜ_ㅜ...
침은 다시 맞으라면 맞겠어요~~ 부황만큼은.....;;;



참.. 신기한것이... 확실히 덜아프다
완전 허리가 싸악~ 안아픈건 아닌데.. 거즌.. 안아프다


오오 >_ < 한의학의 효력이 ... 아주 강해~



약한첩안먹었는데 말짱하니말이지... 침의 효과를 느낄수있었다.. 부황의 효과도...(?)
모르겠다.. 부황.. 아직까지 찍어댔던 곳의 몇곳은 피멍이 든체로 후끈거리니깐.. ;ㅁ; 엉엉엉..



아무튼.. 확실히 허리는 덜아파서 좋다 >_ <



엄니말에 충성하여 이틀은 푹자고 잘먹고 그렇게 지내기로..
그래서.. 방송도 OFF.... *(__ ) 우리~ 건강해져서 만나요~~




침맞고 1시간이 지나고 난뒤에 씻으래서.. 아직까찌 못씻은.. ㅜ_ㅜ...
10시반이나 되야 난 씻고 자려나.. ㅜ0 ㅜ... 졸리와요~~








어흑.. 이틀동안.. 또 몸을 워떠케 하려나 ==);;; ㅎ ㅏ...
부황.. 아프지마세요.. 이렇게 됩니다 =_=;;


(이사진은 빙산의 일각일뿐.. 온 등판이 저래..-_-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