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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이야기

석류..







귤이 참 먹고싶었는데..
드디어 양군님이 귤을 사주셨죠
그런데.. 석류 하나도 들어있었습니다



"석류를 왜 샀어?"
"응.. 그때 왜 우리 신혼여행 가기전에 먹었잖아.. 그거 생각나서"
"아..."
"그때 호텔에서  다 못먹었잖아"
"그랬지.."











결혼식을 전주에서 하고
인천공항으로 가기전에 부천집에 잠시 들러서
엄마 아빠 얼굴을 뵈었습니다.


올해와는 달리 작년 11월초는 그다지 안추워서
많은 사람들이 단풍놀이로 주말이면 고속도로에 차량이
엄청 밀리던 때였지요

결혼식을 끝나고 전주에서 부천까지 7시간 걸려서 들어갔나봐요
후.. ㅡ.ㅡ; 완전 녹초가 되었지요



집에가서 이것저것 챙기고 둘건 두고.. 나오려는데
석류를 엄마가 챙겨주셨습니다
"가서 먹어" 라고..


그래서 호텔에 가지고 가서 먹으려 했는데..
자기전 밤에 좀 먹다가 피곤하니 만사가 귀찮더군요
그러다가 안먹고 아침에 쪼꼼 먹고 결국은 다 못먹었지요










그렇게 그때 기억이.. 나에게선 살짝 잊혀졌었는데
양군님이 그걸 기억하시고는 사주셨습니다

괜시리.. 고맙기도 하고 엄마 생각도 나고

"그때 다 못먹었으니 이번엔 다 먹어" 라는말이

참 .. 뭐랄까.. 
....
 

..그저..

좋았습니다 


.
.
.
^^


어제 저녁 그러저런 얘길 하며
양군님과 냐곰냐곰 먹었다지요~
이번엔 깔꼼히 다~
물론, 저녀석을 다 먹은건 아니고 반개는 냉장고에
있답니다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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