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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이야기

마약같은 한마디..

은정양, 선자언니, 귀여운아가씨와 함께먹은 베스킨라빈스 퐁듀~♡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무언가 달콤한것을 맞는 느낌일까?
뭐.. 그런건 하고싶진 않지만.. 이를테면 나도모르게 내 의지대로 하지않아도 빠져들때면
'마약을 하는것과 같다..' 라고 말을 한다.

오늘.. 사실 좀 신경질이 나있었다.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했는데 꼭 용무가 있어야만 통화해야할 사람들인냥..
그렇게 전화를 받는것같아서..그냥 시무룩하게 심통이나있었다.
회사에서 알게모르게 받은 스트레스때문에 그러나..그냥 넘어갈수도 있는데.. 괜시리 마음한구석이
짠..하면서 시무룩해지는것같았다.

퇴근길 전화가 왔다.
그냥 무덤덤히 받는 전화목소리에 그 어떤 목소리톤의 변화가 없어서일까..
눈치빠른 그는 물어본다 "화났구낭!" ..
정말 화가났었고 심통이 났었기 떄문에 뭐라 말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가 나를 마구마구전화기에 부르는것이다. 어디 도망도 안가는데 말이지...
그러더니 "나 너한테 할말이 있어.." 라고 하는것이다..

속으로.. "설마.. 유치하게 사랑해..는 아니겠지?" 했는데
그가 몇초지나 하는 한마디..

"사랑해.."

와우;; ...

그런데 참 신기한게 말이지.. 이 말한마디 듣고 났는데.. 왜그렇게나 기분이 좋은지
마음도 누그러지고.. 언제 화났던 사람인양 변해가는 내가 너무 우숩다.

"그래..그도 많이 힘든건데.. 고맙네.."

그에게 나를 위로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사소한것 하난데.. 어쩌면 내몸지치고 힘들면 같이 짜증내고 화낼수있는데 그러지않고
어린애 달래는것마냥 그렇게 한마디 건내는 그에게 고맙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진한 초콜릿에  찍어먹거나.. 부드러운치즈를 찍어먹는.. 퐁듀처럼..
왠지.. 그 "사랑" 이란 말은 입맛의 맛스러움에 기분이 풀리듯..
귓가의 속삭임으로 마음을 누그러 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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