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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 이야기

인기 여가수 컴백..'진짜 신곡'은 없다

인기 여가수 컴백..'진짜 신곡'은 없다
 
리아, 박혜경 등 '리메이크 곡' 들고 컴백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매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가수들이 최근 잇달아 새앨범을 발표하고 있지만
100% 신곡보다는 리메이크 곡이 주류를 이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리메이크곡들은 과거의 명곡들을 색다른 분위기의 음악으로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 가수만의 특별한 창작곡을 기다렸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고정 팬을 보유한 리아와 박혜경은 앨범의 주요곡들을 선배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은 리메이크 곡들로 가득 채웠다.

가수 리아는 이번 6집에서 록그룹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자신의 스타일로 바꿔 불렀다.

이외에도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임재범의 '고해' 등 과거 대중들에게 사랑 받던 곡들이
리아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박혜경 

10년차 가수 박혜경도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 앨범
'여자가 사랑할 때'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최용준 '아마도 그건', 신승훈 'I Believe', 윤상 '이별의 그늘',
 박학기 '향기로운 추억' 등이 박혜경 스타일로 재해석돼 수록됐다.

배우 겸 가수 함소원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이틀곡은 새로 만들어진 곡이 아닌 엄정화의 '크로스' 리메이크곡이다.

이처럼 많은 가수들이 선배 가수들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부르는 현상과 관련해 대중들 사이에서 과거의
명곡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부 리메이크 앨범은 특정 가수나 작곡가를 위한 헌정앨범의 형식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리메이크 곡과 앨범들이 음반시장의 트렌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는 제작자들도 있다.

가수들이 완전한 신곡이 아닌 '불후의 명곡'을 인기의 '보증수표'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

명곡들을 새롭게 편곡하고 부르는 것 자체도 어려운 작업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음반시장이 불황에
빠지면서 창작욕구보다는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 또한 있다는 것이다.


 
쥬얼리

한편 최근 5집 앨범 발매 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성그룹 쥬얼리의 신곡 '원모어타임(One More Time)'도
이탈리아 가수 인-그리드(In-grid)의 90년대 동명 댄스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쥬얼리의 '원모어타임'이 대박을 터뜨린 이유 중 하나로 곡의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대중들이 원곡의 멜로디와 리듬에 중독돼 있었다는 사실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악의 불황을 맞은 가요계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고육책이라는 것이 가요계의 전반적인
시각이기도 하다.



출처 : http://www.newsva.co.kr/uhtml/read.jsp?idxno=294495&section=S1N99&section2=S2N603



-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