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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생크림 과일케익




퇴근길에 오랜만에 케익을 사들고 집에왔다
아버지 생신이 원래는 25일인데 아버지가 다음주에 집에 못오신다 하셨다
그래서 오늘 생일을 하는것..
케익을 사들고 오면서.. "참.. 오랜만이네.." 라는 생각..

가끔 누군가가 케익먹습니다. 케익사가지고 집에가네요.. 라는 말을 들으면
"이햐.. 혼자서 케익드시게요?" 라고 잘 물어봤다

- 난 정말 혼자선 아무것도 못먹는 여자란말인가 (-_-)-

아무튼.. 신기했다

그러면 항상 " 네" 라는 대답...
ㅋㅋㅋㅋㅋ... 언젠간 나도 케익을 사먹을겁니다! 라고 말은 했었는데..
그 언젠간이 제법 빨리왔다.
지난해 아버지 어머니 나 오빠.. 그 누구의 생일에도 케익을 자른날이 없었다.

하나같이 생일때 한말이 "절대 케익은 사지마 " 였기 떄문에..

왜냐하면 항상 썩어버린다
먹을 시간보다 못먹을 시간이 더 많았기때문에 케익은 그저 장식용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생일날엔 안먹고싶은케익이...
일상생활을 하던날 문드문득 먹고싶을때가 있다.
그것도 꼭 과일 생크림케익.. 내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 과일 생크림 케익에 길들여져있는 여자라.. 그것이 젤 좋다.

사실.. 케익을 사면서 조금 놀랬던게 큰케익이 18000원이라는것..
작은건 13000원정도... 난 이제까지 케익이 항상 2만원이상 3만원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확실히 빵을 잘 안먹긴 안먹나봐.. 케익만든다고 썡쑈부리는일은 하지말아야겠다.
그냥 하나 사는게 낫지 -_-


아.. 아무튼 아침밥을 먹고 케익한조각을 먹으려 시도했는데
밥을 너무 잘먹어서 그러나 쉽게 들어가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내 삶의 먹꺼리 규칙에서 "먹고싶은건 아침과 낮에 실컷먹자" 라는..
생각을 담고살기때문일까.. 후회없을정도로 아주그냥 아침이나 낮엔 잘 먹는데
케익도.. 저녁때 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밥먹고 한 한시간 지났을까..
한조각먹었는데.. 오~ 달콤하니 상큼하고.. 역시 과일의 조화!
이 어찌 맛없다 할수있겠는가!! ㅋㅋㅋㅋ..

하지만 모든케익이 그렇듯.. 한조각이상은 한번에 잘 못먹겠다

점심지나서 또 한조각 먹어볼까~ 히히..



케익다 자르고 사진을 확인해보니..다 .. 죄다~ 흔들려있다
=_= 정신차리고 사진찍어야지 원..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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