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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아 이야기

수면교육


(아침 출근시간. 아빠는 출근한다고 그렇게 방을 왔다갔다 했는데도.. 계속 잡니다~ 새벽에 뭐가 불만인지.. 끙끙 거리더라구요~
기저귀 갈고 쭈쭈먹고 .. 그랬더니 푸욱 자는 서아.. 그래서인지 아빠 출근하는줄도 모르고 세상모르고 잡니다)



아가들과 생활하면서..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생활의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어느정도 규칙성을 보이는것도 생기구요.
반면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잠투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서아 같은 경우는.. 없던 잠투정이 백일이 지나면서 늘었고, 낯을 가리고.. 할머니급 여성분들을 보곤 경계한다는 것이지요
애들이 나이든 사람을 별루 좋아하지 않느다더니.. 정말 그렇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릴수록 좋아한다는 것 또한 맞는 말이구요~
교회나 친척집에 어린 꼬꼬마들이 서아한테 말시키고 할때면.. 서아도 입가에 미소가 띄인채로 놀더라구요
반면.. 엄마아빠보다 연배가 더 높으신 분들은..... 심각하게 쳐다봅니다 ㅋㅋㅋㅋ


5개월이 되면서 수면교육이란걸 살피게 되네요


간단하게 수면교육을 요약하자면..

"잠자는 시간 일정하게, 잠자는 분위기조성, 아기가 졸릴때 눕혀서 토닥이면서 재우기, 밤에 자다깨도 쭈쭈를 먹이거나 하지말고
토닥이면서 재우기, 밤에자다가 그래도 안자고 울때면 조금 울리고 1분내로 다시 진정시켜서 재우기.."
뭐.. 이런겁니다.

일주일정도 엄마가 하면 그 후론 아가들이 밤에 안깨고 푹 잠들고~ 또한 엄마도 편해진다............. 뭐 이런 결론이지요~



서아의 잠자는 패턴은... 제법 일정한 편입니다.
물론.. 수면교육이 필요하긴하죠~

우선 잠자는 시간.. 8시반쯤 잠자리가 있는 침실로 들어가서.. 조명등만 켜놓습니다 (조금밝게)
눕히면 완전 좋아합니다 팔다리 휘저으며 ~ 으샤으샤으샤으샤~~ ㅋㅋㅋ
그리고 제가 옆에 누우면 또 좋아서 "으샤으샤으샤으샤~"
그리고 한 30분에서 길게는 한시간도 놉니다.
그리고 눈을 비비고 몸을 부비적 부비적 거립니다. (졸린거죵~!)
그래서.. 토닥토닥 해주면................... 깹니다 ^^;

또 좋다고 으샤으샤으샤으샤~~
그러다가 좀 짜증을 내면서.. 옆으로 고개를 쿡쿡~ 박으며 뒤집기!!!!
(제가보기엔.. 엄마쪽으로 쭈쭈찾다가 본의아니게 항상 뒤집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쭈쭈를 먹입니다.
그러면........... 잡니다 (^^);;


쭈쭈만 먹고 안잘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안아서 서성이거나 업어야 하지요.. 안그러면 엄청난 신경질과 짜증을 부립니다.
심지어 빨리 못자면 안고 업혀서도 엄청난 칭얼거림이 시작되죠 (잠투정)
눕혀서.. 토닥토닥.. (전혀 안먹힙니다~)
그렇게 짧게는 5분이내 길게는 30분 이내 잠듭니다.

잠든후 램수면일 상태일때는.. 토닥이는게 먹힙니다.
하지만 대부분 서아는.. 안고 살살 흔들어주거나 토닥이어야 다시 잠들더군요

밤중수유는 이제 그만하라고 합니다.
서아는.. 신생아때도 간혹 새벽수유를 안할때도 있었고
백일이전에도 한번잠들면 5시간씩 자는 경우가 종종 많았습니다.
그리고 급성장기일때는 꼬박꼬박 2시간에 한번씩 깨서 수유했구요
요즘은 9시반쯤 잔다면.. 새벽 2시쯤 꼭 찾습니다.
쭈쭈 울면서 찾진 않아요 .. 혼자 끙끙 거리다가..머리로 엄마 쭈쭈 찾다가.. 뒤집히는~~
그래서 잠이 반쯤 깹니다~ 하지만 깨서도 울진 않습니다. 엎드려서 그러고 놀고있지요~ (--;;)


그래서 새벽에 끙끙~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상황살피다가.. 대체적으로 그냥 먹입니다.
간혹 "끄으윽~~" 하며 신경질적인 힘주기와 소리지를때면 토닥이기만 하고 눕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잠이 안드는.. 한 30분에서 1시간 씨름하다가 결국 쭈쭈물릴때가 대부분이네요
그러면 다시 잠듭니다 ㅠㅠ

그리고 아침 6시에 꺠서 기저귀 귈고~ 또 쭈쭈찾구요~
그러면.. 평균 8시나 8시반에 잠깐 깨서 30분놀고 다시 잠들고 2시간있다가 깨죠~
보통 아침에 잠을 좀 많이 자는 편이고.. 오후 12시 이후론 거의 잘 안자고 놀려고 합니다.
낮엔 대부분 토끼잠이지요~
30분 10분~ ^^; 그리고 오후 4시가 되면 1시간 자고~ 6시쯤 또 한1시간 자고..
그렇게 아빠퇴근하면 같이 놀다가.. 8시반에 잠자러 들어가네요~~

이런 생활패턴이라.. 보통. 하루가 너무 훅~~ 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아기가 6개월이 되면 밤중수유를 안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서아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네요


수면교육을 독하게 실시하는 엄마들도 많은데.. 전 그냥 밤중수유.. 해줄까 합니다.
또 .. 토닥이면서 재우라는데.. 그것도 영.. 먹히질 않으니.. 그냥 쭈쭈먹이거나 그럴려구요~ ㅠ_ㅠ
애가 이러고 자는게.. 평생 그런것도 아니고.. 엄마품에 끼고 사는것도.. 평생이 아니니..
그냥 맘편히 해주려고 합니다.

아기 키우는데는 .. "누구의 방법이 좋더래." 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내 아기에게 맞춰서 하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잠자는 방과 .. 잠잘 분위기.. 이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침실에 티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밖에서 티비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나게 해서도 안되겠지요~
간혹 양군님이 축구나 야구를 보시며.. "우옥!!!" 할때.. 서아가 잠들려고 하다가 눈을 번떡!!!!!!!!!!
뜰때가 있습니다... (ㅋㅋㅋ) 그럴때면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등을 토닥이면.. 씨익 웃고 다시 눈을 감더라구요
공간이 분리되어있어도 조금은 조용히~~ 히히.

조명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린 램프조절하는 조명인데.. 조명이 어두워지면 자야 한다는걸 서아도 이제 아는지..
제가 조명을 낮추면.. 졸릴때는 신나게 놀다가도 자려고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안졸리면.. 조명낮춰서 신나게 놉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명이 낮춰져서 인지.. 조금은 노는 강도가 약해지긴 합니다.

서아 태어난 이후로.. 침대방에 형광등 켜는 일이 없어졌네요 ^^;; ㅎㅎ..


생활에 베어있는 우리네 잠자는 습관덕에 서아도 잠자는 때는 규칙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밤중수유는.. 후.. 아직까진 모르겠네요.. ㅠ_ㅠ ... 수유끊기전까진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 ㅎㅎ